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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서 번역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부딪히는 문제가 바로 '용어 통일'이다.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분야를 다뤄 보진 않았지만
그 몇 분야만 해도 제대로 용어가 통일되어 있지 않을 때가 다반사다.
외국에서 들어온 용어를 외래어 표기법 따위 무시하고 제멋대로 쓰는 경우도 허다하고.
일본식 용어는 마땅한 우리말이 없어서
아닌 걸 알면서도 써야 할 때도 있고.
수십 년 전 전공 공부를 하면서도 느꼈지만
용어 통일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대체 왜 그게 안 되어 있는 거지?
누가 책임지고 정리할 사람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