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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에 며칠 다녀오면서 업어 온 책.
짐을 15킬로까지만 부칠 수 있는 비행기 표라서 북오프에는 첫날 한 번만 갔다. ^^*
어차피 원서를 읽는 속도가 사 쟁이는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해서
지난 여행 때 산 책, 그 전 여행 때 산 책, 그 전전; 여행 때 산 책, 몇 년 전에 산 책이
집에 첩첩 쌓여 있으므로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인형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 작업하면서 <샤바케> 시리즈를 다시 읽고 새삼 반해서
이번에 문고판으로 나온 데까지 싹 쓸어 왔다.
아참... 그러고 보니 중간에 한 권이 빠졌던가...
여행 가기 며칠 전에 미미 여사의 미시마야 시리즈 신간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게다가 발매일이 내가 돌아오는 날!
따끈따근한 새 책을 현지에서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떴다.
혹시 발매예정일 전날쯤이면 서점에 들어오지 않았을까 싶어서 가 봤더니 역시 이 나라에는 그런 거 없다.
기대한 내가 잘못임.
서점 점장님이 입고 예정 목록을 컴퓨터가 아니라 공책을 뒤적여서 찾아보는 모습에 살짝 충격을 받았더랬지.
발매일에 모습을 드러낸 여사님의 책!
이렇게 책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바보는 평대만 보느라 바로 앞에서 못 찾아서 ^^;
결국 직원을 잡고 물어봤다...
이번 삽화는 판화.
겉표지와 속표지.
빨리 4권부터 읽어야지.
작년에 사 놓고 아직도 안 읽었다;
곧 번역서가 나온다니 그전에 얼른 읽자!
+ 5/20
여행에서 돌아와서 4권 원서를 읽고 때마침 나온 번역서를 읽느라
5권은 아직 첫 편밖에 못 읽었다.
오늘부터 다시 진도를 나가려고 들고 나왔는데
헙!
내 버릇인 책 뒷장 들춰보기를 하다가
지금 읽어서는 안 될 문장을 읽고 말았다... (셀프스포일러 ㅠㅠ)
물론 4권의 한 문장이 미리 이 이야기를 해 준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대뜸 결말을 알아 버렸으니.
서둘러서 읽어야겠다. 중간 이야기가 궁금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