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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번역 일을 시작한 지 9년째.
처음 발을 들일 때는 9년쯤 이 일을 하면 완전 쌩쌩 날아다니는 베테랑이 될 줄 알았지.
현실은... (이하 생략)
처음의 그 간절한 마음을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든다.
더 늦으면 안 된다는 경보가 마음속 한구석에서 울린다.
공부와 마음 다잡기와 체력 기르기, 이 세 가지가 시급하다.
시작하는 둥 마는 둥하다가 미뤄 놓거나 해야겠다고 늘 생각만 하니 이 모양이다.
무엇부터 할지 정리해 보자.
특히 번역과 우리말, 글쓰기를 다룬 책을 사서
차례만 훑어보든가 몇 군데만 뽑아서 읽고 내버려 둔 적이 많다.
그런 책도 한 권씩 찬찬히 읽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