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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드디어 첫 번역료를 받았다. 10월에 작업한 책의 번역료니 순서로는 두 번째지만, 처음 작업한 책은 인세로 계약한 터라 내 번역료 통장에 들어온 걸로는 당당히 첫 번째.
(참고로 번역료 통장은 아카데미 수업 마치자마자 만들었는데, 그동안 빈 통장 볼 때마다 '난 왜 이런 데만 부지런할까'를 외치다가 1년만에 썼다!!!)
(참고로 번역료 통장은 아카데미 수업 마치자마자 만들었는데, 그동안 빈 통장 볼 때마다 '난 왜 이런 데만 부지런할까'를 외치다가 1년만에 썼다!!!)
처음 받아서 기쁘고 제대로 받아서 기쁘긴 한데, 통장에 찍힌 한 줄을 보자 어깨가 무거워졌다. 정말 이 길로 들어섰구나, 제대로 해야겠구나 -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 하는 의무감이랄까, 감회랄까, 아무튼 그런 거...
전부터 마음 먹었던 대로 생전 처음 감사헌금(-///-)이라는 걸 할 생각이고, 식구들한테 줄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마련하고 싶다.
그리고 또...
전혀 향후 일거리가 보장되는 직업이 아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소액 정기기부와 적금을 들까 생각 중이다. 내 성격상, 그런 장치가 있으면 분명 일에 더 추진력이 붙을 것 같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