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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상태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잘 모르겠다.
슬럼프인지, 게으름인지, 지겨움인지, 아니면 또 다른 감정인지.
집중도 잘 안 되는 데다가 심적 타격을 받는 건이 (물론 일 측면. 게다가 남 탓도 아니고
나 혼자 타격을 받은 거라 더 심각) 몇 개 이어져서 멘탈이 탈탈 털렸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상태가 영 별로다.
정확하게 파악을 못하니 해결책도 딱히 모르겠고... 이럴 땐 뭘 어떡해야 하나.
평소처럼 일에 지쳤거나 스트레스가 쌓인 정도라면
며칠 쉬면서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 충분히 풀렸는데
요즈은 책 자체가 손에 안 잡히는 게 문제.
이 책을 잡았다가 저 책을 잡았다가 결국 하나도 못 읽고 내던진다.
침대 머리맡에 쌓아둔 책더미가 무너지기라도 하면 자다가 눈탱이가 밤탱이가 될 판.
실은 저 위에 쓴 '심적 타격'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아 보려다가
몇 줄 쓰기도 전에 너무 쪽.팔.려.서 그 내용은 비밀글로만 풀기로 했다.
말로 하소연하는 것과 글로 남기는 건 아무래도 너무 달라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