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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을 보러 들어가다가 검색어 순위가 얼핏 눈에 들어왔는데 순간 어리둥절.
1위 '사흘'.
사흘?
내가 아는 그 사흘??
사흘에 뭔 일이 있나???
검색해 보니 난리도 아니다.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사흘 동안 연휴라고 발표했다.
그러자 8월 15일부터 17일 동안 연휴인데
왜 '삼일/3일'이 아니라 '사흘'이냐고 기사에 댓글 폭주.
그것만이었으면 또 괜한 시비네 했겠지만
여기저기에 뜻을 묻는 글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
사흘이 그렇게 어려운 말이었어?
이레 정도가 검색어에 올랐으면 어떻게 이해를 해 보겠지만
하루 이틀 사흘 정도는 늘 쓰는 말이 아닌가?
언제부턴가 '2틀'이라는 표현이 자주 보일 때부터
이런 날이 올 줄 예상했어야 했나.
그래도 이번 '사흘' 논란(?!)은 충격적이다.
이건 책을 많이 읽고 안 읽고 하는, 그런 수준의 문제가 아니잖아... ㅠㅠ
모를 수도 있지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
사흘 정도는 당연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꼰대라면
차라리 꼰대가 되고 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