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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집에서 작업을 하지만 유난히 집중이 안 될 때나 마감이 다가왔을 때는 밖에 나와 일하는 게 더 효율이 높아진다.
집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카페베네가 있는데 결정적으로 시끄럽다.
한쪽 구석에 북카페랍시고 차려놨지만 책이 빈곤한 것까지는 넘어갈 수 있다. 책 보러 가는 건 아니니까. 하지만 시끄럽다. 동네라서 그런지 낮부터 밤까지 아줌마 모임이 끊이지 않는다. 저녁에는 술 깨러 오는 아저씨들도 많다. 그런데 사람들 얘기소리보다 더 시끄럽게 음악을 튼다. 그래서 웬만하면 안 간다. 하긴 스타벅스나 커피빈이나 이런 데는 대부분 마찬가지.
난 낯가림이 심하고 대신 충성도가 높은 사람이라 합정동에 오면 내내 카페 ㅁㄹ에 갔다. 근데 여기는 커피도 맛있고 탁자도 편한 대신, 다른 카페에 비해 연령대 높은 사람들이 많이 온다. 연령대 때문에 싫은 건 아니고 그분들은 작업하러 오는 게 아니라 얘기 나누러 오는 사람들이라 종종 자리가 없고 때로 시끄럽다. 안쪽에는 흡연석도 있다.
합정동 카페 중 몇 군데 가 봤는데 딱히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마음에 들지도 않는 곳이 다수. 이 동네 특성인지 아니면 요즘 유행인지 모르겠는데 벽이나 바닥이 좀 추워보이는 그런 인테리어가 많다.
신촌에 나갈 일이 있으면 국제교류기금 도서실에 간다. 노트북 작업용 콘센트도 있고 조용하다. 좋은 점은 각종 사전이 다 갖추어져 있어서 혹시 참고할 일이 있을 때 좋다. (아직까지는 그다지 쓸 일이 없었다) 나쁜 점은 안에서 마음대로 음료를 마실 수 없다. 뚜껑 있는 병에 담긴 것만 묵인한다. 그리고 인터넷이 안 된다. 개인 노트북으로는 기본적으로 워드 작업만 허용하는 곳이라서. 인터넷에서 자료 찾을 일이 있으면 적어 뒀다가 집에 가서 해야 한다.
그러다가 드디어 찾았다. 마음에 쏙 드는 곳.
아는 사람들은 많이 아는 ㄱㄹㄷㄲ.
작업하기 딱 좋은 높이의 나무 탁자, 허리가 편한 의자(가끔 있는 검은 등받이 의자가 진짜 편하다), 거기에다가 넉넉한 콘센트, 개인 조명, 조용한 음악. 단 하나 안 좋은 건 가격뿐이다. ^^;;
언젠가 집에 작업용 책상을 놓으면 이렇게 창가에 이런 책상을 놓고 싶다. (지금은 창가에 못 놓는다. 안방에는 자리가 없고 책방에는 창밖 베란다가 창고고 거실에 놓으면 디러운 베란다 꼴을 봐야 한다 -_-;;;) 작업실을 열면 이런 분위기로 만들고 싶다.
+
아, 하나 더 찾았다!
ㅎㅁㄴㅌㅅㅊㄷㅂ.
요깃거리만 조금 더 갖춰지면 좋겠다. 그것 빼고는 마음에 쏙 든다.
+ 2012/03/04
오늘도 ㅊㄷㅂ에 와 있다. ^^*
집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카페베네가 있는데 결정적으로 시끄럽다.
한쪽 구석에 북카페랍시고 차려놨지만 책이 빈곤한 것까지는 넘어갈 수 있다. 책 보러 가는 건 아니니까. 하지만 시끄럽다. 동네라서 그런지 낮부터 밤까지 아줌마 모임이 끊이지 않는다. 저녁에는 술 깨러 오는 아저씨들도 많다. 그런데 사람들 얘기소리보다 더 시끄럽게 음악을 튼다. 그래서 웬만하면 안 간다. 하긴 스타벅스나 커피빈이나 이런 데는 대부분 마찬가지.
난 낯가림이 심하고 대신 충성도가 높은 사람이라 합정동에 오면 내내 카페 ㅁㄹ에 갔다. 근데 여기는 커피도 맛있고 탁자도 편한 대신, 다른 카페에 비해 연령대 높은 사람들이 많이 온다. 연령대 때문에 싫은 건 아니고 그분들은 작업하러 오는 게 아니라 얘기 나누러 오는 사람들이라 종종 자리가 없고 때로 시끄럽다. 안쪽에는 흡연석도 있다.
합정동 카페 중 몇 군데 가 봤는데 딱히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마음에 들지도 않는 곳이 다수. 이 동네 특성인지 아니면 요즘 유행인지 모르겠는데 벽이나 바닥이 좀 추워보이는 그런 인테리어가 많다.
신촌에 나갈 일이 있으면 국제교류기금 도서실에 간다. 노트북 작업용 콘센트도 있고 조용하다. 좋은 점은 각종 사전이 다 갖추어져 있어서 혹시 참고할 일이 있을 때 좋다. (아직까지는 그다지 쓸 일이 없었다) 나쁜 점은 안에서 마음대로 음료를 마실 수 없다. 뚜껑 있는 병에 담긴 것만 묵인한다. 그리고 인터넷이 안 된다. 개인 노트북으로는 기본적으로 워드 작업만 허용하는 곳이라서. 인터넷에서 자료 찾을 일이 있으면 적어 뒀다가 집에 가서 해야 한다.
그러다가 드디어 찾았다. 마음에 쏙 드는 곳.
아는 사람들은 많이 아는 ㄱㄹㄷㄲ.
작업하기 딱 좋은 높이의 나무 탁자, 허리가 편한 의자(가끔 있는 검은 등받이 의자가 진짜 편하다), 거기에다가 넉넉한 콘센트, 개인 조명, 조용한 음악. 단 하나 안 좋은 건 가격뿐이다. ^^;;
언젠가 집에 작업용 책상을 놓으면 이렇게 창가에 이런 책상을 놓고 싶다. (지금은 창가에 못 놓는다. 안방에는 자리가 없고 책방에는 창밖 베란다가 창고고 거실에 놓으면 디러운 베란다 꼴을 봐야 한다 -_-;;;) 작업실을 열면 이런 분위기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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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나 더 찾았다!
ㅎㅁㄴㅌㅅㅊㄷㅂ.
요깃거리만 조금 더 갖춰지면 좋겠다. 그것 빼고는 마음에 쏙 든다.
+ 2012/03/04
오늘도 ㅊㄷㅂ에 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