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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지난 토요일에 아카데미 실전반 총동문회가 있었다.
수업시간에 전설처럼 전해 들은 1기 선배님부터
졸업한 지 이제 반 년 남짓 지난 8기 후배님들까지 (나는 6기 졸업생 ^^)
한자리에 모인 그 시간이 어찌나 뿌듯하고 신기하던지.
언제나 열정에 넘치시는 선생님은
우리에게 하나라도 더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려 꼼꼼하게 준비해 오셨고,
선후배들은 직접 발로 뛰며 얻은 경험을 아낌없이 나눠 주셨다.
요즘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는 귀한 시간이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딸내미를 서울역까지 데려다 줘야 해서
밤샘은 못 하고 먼저 일어나는데 차마 발길이 안 떨어지더군.
다음 기회에는 꼭 끝까지 남아야지.
번역은 오롯이 혼자 하는 일이지만
함께 걷는 길동무들이 있어 외롭지만은 않다.
공동번역
작년에 기~일고 긴 소설을 다섯 명이 공동으로 번역하고 나서는 너무 힘들어서
이제 공동번역은 하지 말아야지 다짐했다.
그래서 작년 가을의 두 번째 공동번역에는 참여하지 않았고.
그러나 애 엄마들이 애 낳고 몇 년 지나면 고생 다 까먹고 둘째 생각을 하듯
(물론 나 같은 예외도 있다...;)
시간이 지나니 또 슬슬 생각이 나지 뭔가.
다른 사람들이 한 공동번역이 하나둘씩 올라 오는 걸 보니 자극도 되고.
이번에는 세 명이 함께 작업하기로 했다.
잘 되어야 할 텐데.
힘내야지!
검토서
검토서가 또 쌓였다.
두 권은 동화, 한 권은 동화인지 소설인지 좀 애매한 책.
이상하게도 일 다 마쳐서 이제 좀 한가하니 얼른 남편이 맡긴 자료 교정 봐야지 생각하면
검토서가 들어오네?
쓸데없이 인터넷 돌아다니지 말고 시간 아껴서 쓰기만 하면
이 정도 일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계시인가. -_-a
한숨
돌아다니다가 판타지 책 추천해 달라는 열두 살짜리의 질문을 봤다.
그런데 조건으로 붙은 말인즉, '텍본으로 볼 수 있는' 걸 추천해 달란다...
책은 사서 보거나 도서관에서 빌려 보는 거지
텍본 다운 받아서 보는 게 아니에요. ㅠ_ㅠ
지난 토요일에 아카데미 실전반 총동문회가 있었다.
수업시간에 전설처럼 전해 들은 1기 선배님부터
졸업한 지 이제 반 년 남짓 지난 8기 후배님들까지 (나는 6기 졸업생 ^^)
한자리에 모인 그 시간이 어찌나 뿌듯하고 신기하던지.
언제나 열정에 넘치시는 선생님은
우리에게 하나라도 더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려 꼼꼼하게 준비해 오셨고,
선후배들은 직접 발로 뛰며 얻은 경험을 아낌없이 나눠 주셨다.
요즘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는 귀한 시간이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딸내미를 서울역까지 데려다 줘야 해서
밤샘은 못 하고 먼저 일어나는데 차마 발길이 안 떨어지더군.
다음 기회에는 꼭 끝까지 남아야지.
번역은 오롯이 혼자 하는 일이지만
함께 걷는 길동무들이 있어 외롭지만은 않다.
공동번역
작년에 기~일고 긴 소설을 다섯 명이 공동으로 번역하고 나서는 너무 힘들어서
이제 공동번역은 하지 말아야지 다짐했다.
그래서 작년 가을의 두 번째 공동번역에는 참여하지 않았고.
그러나 애 엄마들이 애 낳고 몇 년 지나면 고생 다 까먹고 둘째 생각을 하듯
(물론 나 같은 예외도 있다...;)
시간이 지나니 또 슬슬 생각이 나지 뭔가.
다른 사람들이 한 공동번역이 하나둘씩 올라 오는 걸 보니 자극도 되고.
이번에는 세 명이 함께 작업하기로 했다.
잘 되어야 할 텐데.
힘내야지!
검토서
검토서가 또 쌓였다.
두 권은 동화, 한 권은 동화인지 소설인지 좀 애매한 책.
이상하게도 일 다 마쳐서 이제 좀 한가하니 얼른 남편이 맡긴 자료 교정 봐야지 생각하면
검토서가 들어오네?
쓸데없이 인터넷 돌아다니지 말고 시간 아껴서 쓰기만 하면
이 정도 일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계시인가. -_-a
한숨
돌아다니다가 판타지 책 추천해 달라는 열두 살짜리의 질문을 봤다.
그런데 조건으로 붙은 말인즉, '텍본으로 볼 수 있는' 걸 추천해 달란다...
책은 사서 보거나 도서관에서 빌려 보는 거지
텍본 다운 받아서 보는 게 아니에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