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1.
또 나왔다, 나쁜 버릇.

할 일이 두 개를 넘어가면(아니 실은 두 개일 때도 마찬가지지만)
이거 5분 잡고 있다가 불안해져서 저거 잡고 5분, 또 딴 거 잡고 5분.
이러면서 아까운 시간만 보내는 게 내 고질병이다.

이 일 제대로&오래 하려면 시간 관리가 필수인데
이래선 안 되지. 암. -_-;;

2.
'수탉'과 '괴물'의 위력이 이 정도인 줄은 몰랐네. @_@
십수 년 전에 쓴 느낌글 올려 놓은 다음부터
그 책 제목을 검색어로 해서 여기 들어오는 로그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유입키워드 1위부터 5위까지 몽땅 (느낌글 쓴) 어린이책 제목이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느낌글에는 안 좋은 소리도 막 썼는데 우짤꼬...;

3.
책을 사서 쌓아 놓는다고 책 내용이 저절로 머릿속에 들어오는 게 아닌 것처럼
기획할 책을 사서 쟁여 놓는다고 기획서가 나오는 게 아니다.
그만 사 들이고 쓰자!!! 
 
4.
개인 취향에 얽매이지 말고 객관적으로 써야 하는 검토서.
근데 그게 참 어렵다.

어도연에서 책 평가할 때도 그랬지만
아주 좋은 책은 별 문제 없다.
객관적이고 주관적이고를 떠나서 좋은 책은 대부분 다 좋다고 의견이 일치한다.
아주 별로인 책도 마찬가지.
문제는 그저 그런 책, 그것보다는 좀 더 나은데 그렇다고 확 땡기지는 않는 책이란 말이지.

기왕이면 애정 어린 눈으로 보려고 하지만 (그냥 막 까는 거랑 애정 어린 비판은 다르므로)
사랑에 빠져서 허우적거리지는 않으려고 노력한다.
노력...하는 거 맞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