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하나.
할 만큼 했으니 이제 역자 교정 할 때 다시 잘 봐야지.
둘.
이 영감님, 왜 이렇게 귀여우신 거야.
셋.
나한테 뭐가 부족한지 뼈저리게 느낀 한 달 여.
그냥 기초가 부족했던 거네.
진짜 '죽고 싶을 만큼' 부끄러웠다.
되돌아가서 꼭꼭 밟으며 다시 오자.
넷.
그렇게 일정에 쫓기고 내 실력에 실망해서 스트레스 팍팍 받으면서도
번역에 대해 새삼 생각해 본 시간이었다.
날마다 저녁 늦게 집에 오려고 가방 메고 나오면
머릿속이 하얗게 빈 느낌이랄까, 속에 있는 기력을 다 빨린 그런 느낌이 드는데
그 한편으로는 어떻게 이리 내 취향에 딱 맞는 일을 찾았담 싶게 짜릿했다.
진짜 하면 할수록 재미있는,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그런 일.
+
ㅇㄴㅂㅅ 갈라도 ㅅㅇㅇ 듀오도 진작 취소해 두길 잘했다.
아쉽다고 쥐고 있었으면 완전히 생으로 표 날릴 뻔했다.
물론 둘 다 일찌감치 조기예매한 거라서 아쉽기 짝이 없지만
다 내 탓인데 어쩌겠어...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