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작업하면서 몇 군데에 도저히 뜻이 통하지 않는 단어가 있었다.
그 단어에 내가 모르는 용례가 있나 하고
전자사전부터 시작해서 일본 구글까지 탈탈 뒤져 봐도 도저히 해결 불가능.
어쩔 수 없이 추리력(창작력? -_-;;)을 발휘해서 앞뒤 문맥에 맞춰 놓고 일단 원고를 넘겼는데
역자 교정지를 받아들고 새 마음(...)으로 들여다 봐도 여전히 난감할 뿐.
그.런.데.
원서의 오류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한자가 틀린 것.
우.................................. OTL
다른 책에 같은 원고(조금 넣고 뺀 건 있지만)가 실려 있지 않았으면
본의 아니게 오역할 뻔했다.
저 다른 책 원서를 사 두길 진짜 잘 했다. 휴우.
오늘의 교훈.
1. 누군가 놓친 오자 하나에 바다 건너 어느 땅의 어느 번역가가 밤새 머리를 쥐어뜯을지도 모릅니다...
2. 사정을 모르면서 오역을 무작정 비난(서로 예의를 갖춘 정당한 '비판'을 말하는 게 아님)하지 맙시다.
3. 책은 사서 쟁여놓으면 다 쓸 데가 있는 법. 핫핫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