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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보그ㅂㅅ체'라면 아주 진저리를 치는데
패션...까지도 아니고 옷 만들기 책을 번역하면서 관련 책을 읽고 있자니
정말 눈 둘 데를 모르겠다.
하긴 '블랙 팬츠'라는 말에서는 늘씬한 모델의 자태를 떠올리고
'검정 바지'에서는 동네 아줌마의 바지 내지는 아저씨들을 떠올리는 우리가 문제겠지.
그래도 제발 마땅한 우리말이 없나 고민하는 흉내라도 내 달란 말이다.
일본어 찌꺼기는 청산해야 마땅한 대상이고
영어는 숭배할 대상이냐고. -_-;;;
+
겨우 '미싱'을 안 쓰게 됐다 했더니 '소잉 머신'은 또 뭐야.
'재봉틀'이라는 우리말이 예전에도, 지금도 엄연히 있습니다요.
++ 4/17
애써서 우리말 찾고 순화어 찾고 그렇게 실제로 쓰는지 자료 찾고 해 봤자
가끔(매번 그렇다는 게 아님: 소심한 변명) 감수 거쳐서 돌아오는 교정지 보면
그야말로 '아이고 의미 없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