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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번역 붙었다.
드디어 책 하나를 완전히 맡는구나. 얏호~!
금요일이라 어도연 갔다가 디카 수리 맡기고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지하철 안에서 전화를 받았다. "같이 일하고 싶답니다"라는 말에 어찌나 기쁘던지, 길에서 하마터면 춤출 뻔했다. -///-
샘플은 추석 전에 해서 보냈는데, 연휴 끝나고서야 메일 확인이 되어서 사실 좀 긴장했다. 보내기 전에 보고 보고 또 보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번역하려고 애썼지만, 과연 다른 사람 보기에도 괜찮게 됐을까 언제나 자신이 없어서 말이지.
밝고 재미있는 책이라서 샘플도 즐겁게 했는데, 작업도 그런 기분으로 하고 싶다.
화요일에 담당자님을 만나서 책이랑 자료 받고 이야기하기로 했는데 벌써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엄청 긴장할 것 같아...;;;
그나저나 아카데미 동기 카페를 뒤적거리다가 반년 전에 쓴 짧은 글을 봤다.
남은 목표는 3700원인가. 후훗~
+
혹시 궁금해 하실까봐...
어떤 책인지는 아직 자세히 밝힐 수 없지만 아이들이 읽는 책입니다~ ^^
첫 번째 샘플이자 탈락한 샘플이 일명 "파 책"(채소대백과 류)이었는데, 이렇게 되고보니 전화위복인 셈이군요. 새내기 번역가라 일감을 가릴 처지가 아니지만, 첫 책이 마음에 드는 책이라 더 기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