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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를 하는 책이 왔다.
실은 여름 지나면서부터 슬럼프에 빠졌다고 해야 할까.
나한테 실망하는 일이 몇 번 이어지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고 내가 내 마음대로 안 움직이는 상태로
바닥에서 허우적거리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일 때문에 생긴 병은 일이 낫게 해 주는 건지,
이 책을 손에 잡은 순간부터 단숨에 기분 업! (이라고 써도 되나;)
나도 모르게 자꾸만 입꼬리가 올라간다.
+
책 목차를 훑어보는데 어디서 많이 본 제목이 보인다. PALM.
설마 싶어서 안을 읽어보니, 어, 진짜다.
팜 시리즈.
일하면서 팜 시리즈가 나올 줄이야. @_@
예전에 가지고 있던 한국판은 몇 년 전에 다른 사람 줬고
원서도 이번에 정리할까 싶어 책장 정리하면서 한쪽에 따로 빼 놨는데
다시 집어넣어야겠네.
그나저나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작가와 소설과 영화감독과 영화와 만화까지...
세상은 넓고 내가 모르는 것은 많고도 많도다.
++
어이고, 그 와중에 사람 복장 터지게 하는 '그분', 또 한 건 하셨네.
정말 '살의를 느낀다'는 표현을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