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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광의 모험은 끝나지 않아!
지은이: 미카미 엔, 구라타 히데유키
옮긴이: 남궁가윤
출판사: 북스피어
출간일: 2017/09/15
갈 래: 에세이
책소개
장르소설가들이 쓴 ‘뜻밖에’ 반가운 에세이를 모은
박람강기 프로젝트의 9번째 작품.
고서 미스터리 소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의 작가이자 고서점에서 근무하며 책을 감정하는 업무를 맡기도 했던 미카미 엔과, 애니메이션 [R.O.D](READ OR DIE)의 각본가이자 ‘갖고 싶은 책은 지금 가지고 있지 않은 책 전부’라고 단언할 정도의 책 마니아 구라타 히데유키의 대화를 엮은 북 가이드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희대의 독서광인 두 사람이 읽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기이한 책, 자신의 작품을 쓰는 계기가 된 책, 읽다가 포기한 책, 트라우마를 안겨 준 책 등에 관해 이야기하며 독서 배틀을 벌인다! 아울러 박람강기인 두 사람이 아끼지 않고 들려주는 비장의 얘깃거리들에는 각자의 작품에 얽힌 창작비화도 담겨 있다.
스티븐 킹의 추천사를 믿고 여러 작품을 읽었다가 나중에 스티븐 킹은 누구에게나 절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은 두 작가는 그렇게 호러 장르에 입문한 기억을 시작으로, 란포, 톨킨, 나관중, 마르케스의 작품까지 고금동서의 책들에 대한 자신들의 지식을 나눈다. 색다른 북가이드로도, 책 애호가들의 생태를 그려낸 흥미로운 에세이로도 읽히는 대담집.
목차
들어가는 글 - 미카미 엔
제1장 모던 호러는 최고다!
제2장 란포와 요코미조와 후타로와
제3장 영화와 책의 수상한 관계
제4장 ‘좌절본’ 또한 즐겁다
제5장 진귀한 책, 기이한 책이 좋다
제6장 아, 추억의 트라우마 책
제7장 『비블리아』와 『R. O. D』, 남김없이 털어놓는 이야기
제8장 헌책과 헌 잡지는 보물의 산
제9장 책을 사랑하기에
제10장 책의 미래를 이야기하자
나오는 글 - 구라타 히데유키
* 책 속 사진 보기
http://www.aladin.co.kr/shop/book/wletslookViewer.aspx?ISBN=8998791633
* 출판사의 책 소개
출간을 손꼽아 기다리던 책인데 드디어 나왔습니다!
이 책 작업 기간이 하필 '중증 질병은 아니지만 생활의 질과 작업 효율을 매우 떨어뜨리는' 병 때문에
(= 간단히 말하자면 아토피 비슷하게 딱히 약이 없고 몸 상태에 좌우되는 피부 질환;)
제가 엄청 고생하던 때라 편집자님께 왕 민폐를 끼쳤던 기억이 나는군요.
지금 되돌아봐도 죄송하기 짝이 없습니다. ㅠㅠ
책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 번역하면서 참 재미있었습니다.
두 저자가 서로 맞장구쳐 가면서 얼마나 신나게 수다를 떨던지
저도 옆에 슬쩍 끼어 앉아서 듣고 싶은 기분이었답니다.
본인들이 알고 있는 작가, 작품, 영화감독, 영화 이야기를 끊임없이 쏟아내는 바람에
번역자인 저는 그 자료를 하나하나 찾아야 하니 고생은 좀 했지만요.
특히 일서는 원어 병기를 잘 안 해서
일어 제목으로 검색한다 -> 원어를 확인한다 -> 그 원어로 한국어 번역판이 있나 확인한다,
이 단계를 거쳐야 작품 제목이 나오거든요.
게다가 저는 '호러' 장르를 절대 안 읽고 안 보는 사람인데요.
저자들이 호러 팬이라 호러 이야기가 한가득.
호러 영화를 검색하면 포스터가 어쩌면 한결같이 그런지... (으으......)
결국 샛눈 뜨고 작업해야 했답니다. ^^;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마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저처럼 '늘 독서광이 되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냥 책만 많이 사는 사람'(이번 책의 역자 소개 중에서)이더라도요.